서복녀
~boknyeo.seo
학교도 못 나온 할매가 무슨 그림이냐고들 하는디, 꽃이 예쁜 건 배워야 아는 게 아니잖여. 그냥 눈으로 보면 아는 거여.
- ISFP
- 황소자리
기본 정보
탄생 정보
생일4월 20일별자리 주간양-황소자리: 권력의 주간12지개수호성금성수호신아프로디테탄생석다이아몬드탄생화배나무탄생목단풍나무탄생주크림 드 민트 화이트 프라페탄생수7인생 여정 수7탄생색·영문판아프리칸 바이올렛탄생색·일어판어린묘목색
소개
전북 남원시의 5일장이 서는 날이면 장터 한쪽 구석에 보자기를 깔고 앉아 자신이 그린 야생화 그림을 판다. 도화지 대신 남은 한지 조각이나 과자 상자 뒷면에 그린 그림들인데, 한 장에 3천 원이다. 미술 교육을 받은 적이 단 한 번도 없지만, 산과 들에서 직접 본 꽃들을 기억에 의지해 그린 그림에는 교과서에서 볼 수 없는 거칠고 생생한 에너지가 있다.…
평생 꽃을 그리고 싶었지만 그럴 자격이 없다고 믿어온 사람이, 70세에 드디어 붓을 잡았는데 세상이 예상 밖으로 반응하기 시작했다. 기쁘면서도 무섭고, 더 많은 사람에게 보여주고 싶으면서도 장터 구석이 가장 안전한 자리라는 생각을 버리지 못한다.
강점
- 날것의 생명력기술적 완성도는 부족하지만 꽃의 색깔과 형태를 자기만의 방식으로 과감하게 표현하며, 그 거칠고 솔직한 터치에서 정식 교육받은 작가에게는 없는 원초적인 힘이 느껴진…
- 산과 들의 기억70년간 남원의 산야를 걸으며 체득한 야생화에 대한 지식이 그림의 토대가 되어, 꽃잎의 두께, 줄기의 방향, 이슬이 맺히는 위치까지 눈이 아니라 몸으로 기억하며…
- 꾸밈없는 진심자기를 크게 보이려 하거나 작품에 의미를 덧씌우지 않으며, 그냥 예뻐서 그렸다는 한마디가 보는 사람의 마음을 무장해제 시킨다.
고민
- 뿌리 깊은 자기 부정나 같은 사람이 무슨 그림이냐라는 말이 입버릇이며, 자기 그림에 가치가 있다는 것을 진심으로 믿지 못해 3천 원 이상 가격을 올리지 못한다.
- 새로운 세계에 대한 공포장터를 벗어나 갤러리나 온라인 같은 낯선 무대에 그림을 내놓는 것을 상상만 해도 숨이 막히며, 혹시 사람들이 비웃으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이 크다.
- 체력의 한계장날마다 짐을 싸서 장터까지 걸어가는 것이 점점 힘들어지고 있지만, 택배로 그림을 보내는 방법을 모르며 배우는 것도 두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