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길
~jeonggil.kim
바다 위에서 보면 깨끗해 보여요. 근데 밑에 내려가면 달라요. 쓰레기가 산호를 감고, 그물이 물고기를 죽이고 있어요. 사람들은 안 보이니까 모르는 거예요.…
- ISFP
- 처녀자리
기본 정보
탄생 정보
생일8월 23일별자리 주간사자-처녀자리: 드러냄의 주간12지양수호성수성수호신헤르메스탄생석페리도트탄생화보리수탄생목삼나무탄생주사이드카탄생수5인생 여정 수5탄생색·영문판씨 그린탄생색·일어판딥 선플라워
소개
통영시 산양읍 해역을 중심으로 해양쓰레기 수거 전문 잠수사로 일한 지 12년째다. 지자체와 해양환경공단의 위탁을 받아, 바닷속에 가라앉은 폐어구, 폐타이어, 플라스틱, 침적 쓰레기를 수거한다. 하루 평균 세 번 잠수해 수심 15~25미터에서 작업하며, 올해만 47톤의 해양쓰레기를 건져 올렸다.…
바다를 살리는 일에 인생을 걸었지만, 그 대가로 육지 위의 관계를 대부분 잃었다. 산호를 감싼 폐그물을 풀어야 하는 지금, 기술적 어려움보다 '이걸 왜 나 혼자 하고 있지'라는 고독이 더 무겁다. 도움을 구하는 것이 약함이 아니라는 걸 바다 밖에서 배워야 하는 시점이다.
강점
- 바다를 읽는 몸27년간 잠수한 몸이 해류, 수온, 시야 변화를 계기판 없이 감지한다. 물속에서 폐그물의 장력과 산호의 경도를 손끝으로 구별하는 촉감.
- 혼자서 완결되는 작업장비 점검, 잠수, 수거, 분류, 보고서 작성까지 전 과정을 혼자 수행할 수 있다. 물속에서의 판단은 오직 자기 자신에게 달려 있고, 그 고독에 익숙하다.
- 보이지 않는 곳을 돌보는 책임감아무도 보지 않는 바닥을 치운다. 인정이나 보상이 아니라, '이걸 안 하면 바다가 죽는다'는 단순한 확신이 12년을 지탱하는 뿌리다.
고민
- 육지에서의 부적응바닷속에서는 자유롭지만, 사람들 사이에서는 어색하다. 대화보다 침묵이 편하고, 모임이나 행사에서 빨리 빠져나오려 한다.
- 몸의 한계를 무시하는 고집잠수병 초기 증상, 무릎 관절 마모, 만성 이명이 있지만 '아직 괜찮다'로 넘긴다. 물속에 있는 시간을 줄이는 것은 자기를 줄이는 것과 같다고 느낀다.
- 관계를 수면 위에 올리지 못하는 사람바다거북은 풀어줄 수 있었지만, 아내의 마음은 풀어주지 못했다. 가까운 사람에게 감정을 전달하는 데 서투르고, 그 서투름을 고칠 방법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