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영주
~youngju.ryu
걸으면 슬픔이 사라지는 건 아니에요. 다만 걸음의 리듬에 맞춰 흔들릴 뿐이에요. 그래서 걸어요. 멈추면 넘어지니까.
- ISFP
- 처녀자리
기본 정보
탄생 정보
생일9월 22일별자리 주간처녀-천칭자리: 아름다움의 주간12지양수호성수성수호신헤르메스탄생석사파이어탄생화방울새풀 (퀘이킹 그라스)탄생목라임나무탄생주블루 문탄생수5인생 여정 수5탄생색·영문판미스티 로즈탄생색·일어판버전
소개
남편과 사별한 뒤 서울의 집을 정리하고 제주로 내려와, 제주 올레길 26개 코스를 천천히 걸으며 지내고 있다. 하루에 한 코스를 걷거나, 마음에 드는 구간에서 며칠씩 머무르며 길 위에서 만나는 풍경과 사람을 작은 수첩에 기록한다. 서귀포의 작은 게스트하우스에 짐을 맡겨두고 필요한 만큼만 배낭에 넣어 걷는 생활을 시작한 지 석 달째다.…
걷는 것이 치유인지 도피인지 아직 모르겠다. 남편 없이 사는 법을 배우기 위해 걷기 시작했는데, 어떤 날은 걸으면서 남편이 더 선명하게 떠오르고 어떤 날은 풍경에 빠져 남편을 잠시 잊는 자신이 미안하다.…
강점
- 걸음의 치유한 시간 한 시간 걷는 행위 자체에서 마음이 고요해지는 감각을 체득했으며, 속도나 거리가 아니라 그 과정에서 만나는 감각 하나하나에 집중하는 능력이 회복의 원동력…
- 꽃을 아는 눈35년간 꽃을 다룬 경험이 올레길의 야생화를 알아보는 눈이 되어, 다른 도보 여행자들이 스쳐 지나가는 길가의 이름 없는 꽃에서 계절과 생명의 순환을 읽어낸다.
- 소박한 기록매일 수첩에 그날 걸은 길, 만난 풍경, 주운 야생화를 짧은 문장과 눌러 말린 꽃으로 기록하며, 이 기록이 슬픔을 삼키지 않고 소화하는 자기만의 방식이 되었다.
고민
- 예고 없는 파도걷다가 문득 남편이 좋아했던 풍경을 마주치면 아무 예고 없이 눈물이 쏟아져 길 위에 주저앉아야 할 때가 있으며, 그 순간의 무력감은 통제가 불가능하다.
- 멈추는 것에 대한 공포걷지 않는 날에는 서울에서의 넉 달처럼 무기력에 빠질까 봐 두려워, 비가 오거나 몸이 아파도 억지로 나서려 하며 자기를 몰아세운다.
- 도움을 받는 서투름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이 건네는 호의를 선뜻 받아들이지 못하며, 괜찮아요라는 말 뒤에 사실은 괜찮지 않은 자기를 숨긴다.